Domain Backorder 후기

여러분들이 아는 naver.com, google.com, billo.io 같은 모든 도메인들은 만료기간 을 가진다. 이 정보들은 WHOIS 서비스 를 이용하면 만료일을 쉽게 조회할 수 있다.

예를 들어 billo.io 도메인의 경우, 2021년 6월 30일까지 인 것을 알 수 있다.

이 도메인 만료기간 내에 도메인을 갱신하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. 만약 만료기간을 넘게 되면 어떻게 될까? 도메인 만료기간 이후에 Renewal Grace Period 가 부여된다. 이 기간은 도메인은 만료되었지만 원한다면 다시 갱신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. 도메인 별로 기간은 상이하나, 약 30일-40일 정도를 제공한다. 이 기간때 갱신하게 되면 기존 도메인 비용보다 일반적으로 비싸게 갱신하게 된다.

이 Renewal Grace Period까지 끝나게 되면, 이제 누구나 그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.버려진 도메인을 줍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, 인간의 속도는 컴퓨터를 따라갈 수 없다. 버려진 도메인을 컴퓨터가 주워주는 서비스가 도메인 Backorder 서비스이다.

큰 도메인 회사들은 대부분 Backord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. Backorder 비용은 회사별로 다르지만 약 100$내외로 형성되어있다. 이런 Backorder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. Backorder 서비스들은 대부분 성공시에만 비용을 지불받기 때문에, 밑져야 본전 심보로 참여할 수 있다.

내가 이번에 참여해본 Backorder는 blog.todash.to 였다. 둘다 Register.to 의 Backorder 서비스를 이용했다. 도메인당 74$의 Backorder비용을 선지불했다. (1년치 도메인 등록비용 포함) 결론부터 말하자면, 둘 다 실패했다.

첫번째로 blog.to의 경우, Register.to 가 도메인을 얻는 것을 실패했다. 따라서 이는 손쉽게 환불되었다. 나중에 보니 이분 2080년까지 도메인을 등록해버렸더라.

그리고 dash.to 의 경우는 Register.to가 도메인을 확보했다. 하지만 Backorder를 건 사람이 여러명이어서 경매가 붙여졌다. Register.to의 경매는 7일간 진행되며, 84$부터 시작된다.

나는 84$까지 주고 사고싶은 도메인은 아니라서 패스해서, 비딩에 참여한 다른사람이 가져가게 되었다.

아쉽게 두 도메인 모두 내 손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, 이번에 해본 Backorder 경험을 살려서 다음번에 꼭 사고싶은 도메인이 있다면 전문 Backorder 업체에 맡기거나 두업체 이상에 동시에 Backorder를 걸어봐야 겠다.